양천구의회,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결의안' 채택

정례회 2차 본회의서 “한국공항공사 증편 추진 계획 즉각 철회” 촉구

2015-12-08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양천구의회가 8일 제231회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결의안 채택은 지난달 7일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포공항 국제선 노선 증편을 일방적으로 발표함에 따라 항공기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해 이뤄졌다. 채택한 결의안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국제노선 증편 추진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일방적인 발표로 고통받고 있는 양천구민에게 사죄할 것 △2003년 운항이 재개된 6개 국제선 노선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즉각 이전할 것 △정부는 항공기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현실적인 항공기 소음기준치를 현실화하도록 재조정하고 소음피해지역 주민들의 건강역학 조사 등 면밀한 조사를 통해 양천구민의 생존권과 건강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결의문 낭독에 의원들은 “지난 1958년 김포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지정되고 1971년부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제공항이 되면서 하루 수 백대의 비행기가 이·착륙하며 소음을 발생시켰다.”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방해로 인한 불면증, 노이로제, 난청, 말초신경 수축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인간으로 누려야 할 기본적인 생존권을 위협받아 왔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또 “ 양천구의회 의원 모두는 “50만 양천구민을 대표해 양천구민을 무시하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한국공항공사의 일방적인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