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음식물쓰레기 RFID 400여대 확대 보급

시범운영 성공… 8억 들여 2016년까지 설치 계획

2015-12-09     김유성 기자

[매일일보 김유성 기자]노원구가 음식물쓰레기 RFID 개별 종량기를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

구가 지난 4월부터 음식물쓰레기 RFID 개별 종량기 시범사업을 공릉동 두산힐스빌 아파트 등 7개 단지 2065세대를 대상으로 35대를 시범 설치했다. 그 결과 전년도 동기 대비 월평균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의 약 25% 정도가 감량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쓰레기 수수료는 kg당 90원으로 기존 ℓ당 60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했다.시범결과를 토대로 구는 이달 8억원을 들여 음식물쓰레기 RFID 세대별 종량기 400여대를 구매해 음식물쓰레기 설치를 희망하는 공동주택에 내년 2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음식물쓰레기 감량경진대회에서 수상한 공동주택에는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한편 구가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2013년과 2014년 비교분석한 결과 종량제가 실시됐음에도 배출량이 지난해 보다 오히려 3.3%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음식물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RFID 개별 종량기를 2016년까지 모든 공동주택에 설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아파트 단지내 주민들의 관심도을 높이기 위해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감량경진대회 시상식’을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그동안 단지별 개량을 통해 입주민들이 동일한 금액을 부담해 형평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세대별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개별 종량기 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