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이어 BC카드도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내릴 듯

현대차와 가맹점 계약 10일 종료

2015-12-09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KB국민카드에 이어 BC카드도 현대차와의 카드복합할부 가맹점 수수료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BC카드는 올해 9월30일 만료된 가맹점 계약 기간을 이달 10일까지 연장하고 수수료율 인하 협상을 벌이고 있다.양측은 큰 틀에서 수수료율을 인하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인하 폭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차는 BC카드의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3%로 내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BC카드는 1.5% 수준을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7일 KB국민카드와 협상에서 1.85%이던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5%로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큰 틀에서 수수료율을 인하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얼마를 내릴지는 합의가 안됐다”고 말했다.현대차는 BC카드와 협상이 마무리되면 가맹점 계약이 내년 2월과 3월 각각 만료되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와도 수수료율 인하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현대차는 시장 규모가 큰 이들 대형 카드사와의 협상에 대비해 복합할부금융에 체크카드 수수료율 적용을 정당화하는 논리 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차 측은 “내년 1월 중하순부터는 다른 카드사와도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