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교육훈련 비율, 전문·사무직이 농어업의 두배
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 60%도 훈련 참여
2015-12-11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전문직이나 사무직 종사자의 직업교육훈련 비율이 단순노무자나 농림어업 분야 종사자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11일 내놓은 ‘2014년 상반기 직업교육훈련 참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15세 이상 인구 4241만4000명 중 20.5%(867만7000명)가 지난 1년(2013년 4월∼올해 4월)간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업교육훈련은 직장 내에서 이뤄지는 소양교육이나 외부강사 초청교육, 중·고등학생들이 다니는 사설학원, 문화센터에서 이뤄지는 평생교육, 인터넷·TV 강의, 개인교습 등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경제활동상태별로는 취업자 2568만4000명 중 31.8%(817만명), 실업자 103만명 중 14.4%(14만9000명), 비경제활동인구 1570만명 중 2.3%(35만8000명)가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취업자 중에서는 관리(49.0%),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42.9%), 사무종사자(40.2%) 등의 순으로 직업교육훈련 참여 경험이 높다.반면 단순노무종사자(18.4%), 판매종사자(20.1%), 농림어업숙련종사자(24.3%) 등은 직업교육훈련 참여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취업자가 속한 산업별로 살펴보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과 금융·보험업의 직업교육훈련 참여율은 각각 60.6%, 57.1%에 달했지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은 각각 17.0%, 20.2%에 불과했다.직업교육훈련이 이뤄진 곳은 직장연수기관이 79.5%로 가장 많고 인터넷·TV(7.5%), 직업훈련기관(7.3%), 사설학원(2.8%) 등이 뒤를 이었다.취업자의 97.4%는 직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직업교육훈련을 받았다. 취업자 중 창업이나 이직·전직을 위해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비율은 2.5%로, 이중 67.4%가 목적을 달성했다.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의 각각 61.6%, 62.4%는 취업을 위해 직업교육훈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