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대학협력사업 주민에 인기

16개 대학과 예술·문화·복지 등 123개 사업 추진

2014-12-15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관악구가 서울대, 숭실대 등 16개 대학과 함께 ‘교육’, ‘주민복지’ 등 123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학·관협력’은 구와 대학이 손잡고 대학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시설을 활용해 주민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교수,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예체능, 문화, 복지, 지역경제 등 주민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더 의미가 있다.구는 지난 2011년 서울대학교와 ‘포괄적 학·관협약’을 맺은 후 ‘관악구-서울대 발전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매년 정기회의를 개최해 주민을 위한 사업 발굴 등 구와 대학이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외에도 다른 지역 우수대학의 협력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그 결과 2010년 29개였던 대학협력사업은 지난해 14개 대학 114개 사업으로 확대되는 등 현재까지 16개 대학과 123개 사업을 추진했다.주요 학관협력 사업으로는 서울대 이병천 수의대학교수의 ‘생명과학여행’을 비롯한 교수들의 재능기부와 대학생이 멘토가 되고 관내 청소년이 멘티가 돼 취미생활 등을 공유하게 된다. ‘대학생 테마별 톡톡멘토링’, 과학인재와 창의예술인재 육성을 위한 ‘관악영재교육원’과 ‘창의예술영재교육원’, 취약계층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주말물리학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진이 관악구평생학습관으로 직접 출강해 진행하는 ‘시민대학’은 20기까지 운영돼 약 115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기도 했다.그밖에도 50~60대 성인을 위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인 ‘5060 골든 웰빙’과 현대미술에 대해 배우는 ‘미술관 현대문화 강좌’, 고문서를 활용해 한국학의 이해를 돕기 위한 ‘규장각 금요시민 강좌’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숭실사이버대학, 열린사이버대학과 협약을 통해 주민이 수업료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회사원, 주부, 어르신 등의 평생학습을 지원하고 있다.민선 5기에 이어 ‘이사 오고 싶고 살고 싶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학관협력 사업 외에도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유종필 구청장은 “학관협력은 도서관, 175교육지원센터, 인문학과 더불어 아이들의 미래를 열어주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식복지사업”이라며 “주민이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서울대학교 등 우수대학교와 함께 주민들 생활 속에 녹아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