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학당골역’→ ‘삼성중앙역’으로 변경 확정
지하철 9호선 928역명 개정 "강남 주민 열망의 승리다"
성중기 의원, “대형 민원 해결한 첫 성과물로 자부심 느껴”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서울시가 내년 3월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928역의 역명이 당초 ‘학당골역’에서 ‘삼성중앙역’으로 변경이 확정됐다.
지하철 9호선 928역의 경우 올해 4월에 1차 서울시지명위원회 심의결과 ‘학당골’로 확정된 이후 강남구 주민들과 강남구청의 극심한 반대와 재심 요청에 따라 서울시지명위원회가 3차까지 가는 회의를 열어 결국 ‘삼성중앙역’으로 개정하게 된 것이다.
성중기 의원은 초선으로 첫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 현안 사안의 하나인 지하철 9호선 928역 개정에 관심을 갖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당골’역 대신 ‘삼성중앙역’으로 역명이 개정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성 의원은 지명위원회의 ‘학당골’ 결정과 관련, 이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관련 부서와 수 차례 면담을 통해 지역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역명이 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지역주민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주민 대다수가 ‘학당골’의 유래를 모르고, 928역의 역명으로 ‘학당골’을 원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서울시에 전달함으로써 역명개정의 필요성을 공감시켰다. 또 박원순 시장에 대한 서면질의를 통해 지역주민의 여론과 역명개정의 필요성을 알린 바 있다.
또한 최근에는 지역 주민 4206명이 서명한 ‘928역명 학당골역에서 삼성중앙역으로 변경에 관한 청원’을 서울시에 냈고 지난 제257회 정례회 기간에는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 지명위원회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성중기 의원은 “이번 역명 개정은 강남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요구와 개정에 대한 열망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밝히고 “시의원으로서 강남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루어낸 것이라 매우 기쁘고 시의원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