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소포장 과일’ 인기
2014-12-16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싱글족의 증가추세에 발맞춰 과일 역시 편의점에서 낱개 또는 적은 용량으로 판매하는 ‘소포장 과일’이 인기다.
편의점 씨유(CU)는 올해 1∼11월 소포장 과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스 재료로 인기가 많은 청포도 300g의 매출 성장률이 179.1%로 가장 높았다. 1개 단위로 파는 세척사과와 바나나도 인기를 끌며 매출이 각각 75.5%, 36.9% 증가했다.
또 방울토마토가 8∼10알 정도 들어 있는 방울토마토 50g 제품은 9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매출이 33% 늘어났다.
소포장 과일을 주로 구매하는 연령층은 1∼2인 가구 비율이 높은 20∼30대로 과일 전체 매출의 54.7%를 차지했다.
남인호 BGF리테일 건강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최근에는 아침대용식으로 과일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오피스가 주변 점포에서는 아침 시간 매출 비중이 특히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기에 발맞춰 씨유는 ‘방울토마토&거봉’, ‘청포도&거봉’ 등 혼합과일, 씻지 않고 바로 먹는 과일 등 소포장 과일 제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같은 기간 소용량 과일 매출이 24.2% 늘었다. 매출 성장률에서는 포도(53%), 사과(36.2%), 혼합과일(31.5%)이 두드러졌다.
세븐일레븐 측은 “1∼2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 영향으로 과일을 필요한 만큼만 소량 구매하는 소비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