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은행 VS. 시중은행, ‘연봉킹’은?

정책은행은 수출입은행, 시중은행은 외환은행이 가장 높아

2015-12-16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정책은행 중에서는 수출입은행, 시중은행 중에서는 외환은행 직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여직원과 남직원의 급여 격차 역시 평균 4100만원으로 외환은행이 가장 높았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연 평균 6600만원을 지급받는 외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연 평균 6500만원과 6000만원을 받아 2위와 3위를 차지했다.그 뒤를 잇는 국민은행의 평균 급여는 5700만원이고, 하나은행은 평균 5100만원으로 시중은행 중 상대적으로 낮은 직원 연봉을 기록했다.남성 직원과 여성 직원들의 임금 차이의 경우 외환은행이 남성 직원에는 평균 8700만원을, 여성 직원에는 4600만원을 지급해 성별 간 임금 격차도 4100만원으로 가장 컸다.국민은행은 남성 평균 8000만원, 여성 평균 4000만원으로 임금 격차 4000만원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남성 8000만원, 여성 4500만원으로 3500만원 차이가 났으며, 하나은행은 남성 7000만원에 여성 3900만원으로 3100만원 차이가 났다. 우리은행의 경우 남성 7400만원에 여성 45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시중은행 중 남직원과 여직원의 임금 격차가 적게 났다.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정책은행의 경우 신입 초봉은 기업은행이 가장 높고, 직원 평균 연봉은 수출입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2014년 예산안 기준 수출입은행 직원 전체의 연 평균 급여는 8980만원으로 정책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 뒤를 잇는 기업은행의 평균 급여는 8750만원이었으며, 산업은행은 87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신입 초봉 기준으로는 기업은행이 424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산업은행(4187만원), 수출입은행(4055만원) 순이었다.다만 이들 정책은행의 평균 급여는 시중은행과는 달리 계약직 직원들의 급여는 제외된 정규직 직원들만의 수치다.실제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전문계약직, 일반계약직, 무기계약직, 단시간계약직을 포함한 급여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기업은행의 경우 남직원은 평균 6400만원, 여직원은 3700만원으로 평균 5000만원의 연 평균 급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직 급여를 제외한 경우보다 3750만원 가량이 낮아진 셈이다.그 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경우 별도의 계약직 평균 급여 수준 확인이 어려웠다.산업은행 관계자는 “계약직 중에서도 변호사 등의 인력은 정규직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를 받기도 하고, 반면 경비 등의 인력은 낮은 수준의 급여를 받는 만큼 계약직의 급여 차이를 단순화 해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