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구로구가 20일 신도림동 오금교 인근 안양천 둔치에 눈썰매장을 개장한다.구로구는 겨울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 프로그램으로 20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양천 튜브 눈썰매장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총면적 7600㎡, 1일 수용인원 약 3000명 규모로 조성되는 눈썰매장에는 성인·어린이용 슬로프(높이 7m, 폭 20m, 길이 90m)와 유아용 슬로프(높이 2.4m, 폭 10m, 길이 30m)가 설치된다.눈썰매는 튜브를 이용한다. 튜브 눈썰매는 일반 플라스틱 눈썰매보다 잘 미끄러져 타는 재미를 더하고, 충돌 시 충격도 적다는 평가다.슬로프 앞쪽으로는 미니기차, 슬라이딩 UFO, 우주비행기, 유로번지, 다람쥐통, 중형 바이킹 등 총 6종의 놀이시설도 만들어진다.
행사장 옆쪽으로는 빙어체험장(100㎡), 과거문화체험장 ‘그때그시절’(100㎡), 설탕공예장(50㎡), 포토존(400㎡) 등도 마련돼 아이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용요금도 저렴하다. 눈썰매 이용 입장료는 6000원, 빙어잡이 체험은 5000원, 6가지 놀이기구들의 이용료는 3000원에서 5000원이다.
패키지 할인도 있다. 눈썰매와 놀이기구 3종의 결합은 9000원, 눈썰매와 빙어잡이 체험의 결합은 1만원이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어르신은 50% 할인된다.
대중교통 이용도 용이하다. 지하철 2호선 도림천역에서 도보로 약 8분, 1호선 구로역에서 12분 정도 거리다.구로구는 지난해에도 눈썰매장을 개장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개봉역 인근 옛 KBS 송신소 부지에 3500㎡ 규모로 운영해 5만8000여명이 방문했다.구로구 관계자는 “도심 한 가운데서 가족, 연인, 친구 등과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다”며 “주차장이 협소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