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 오너 2세, '일감몰아주기 의혹' 개인회사 합병 이유

2015-12-1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일감몰아주기 의혹’을 받아왔던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가 개인회사 합병을 통해 경영권 강화에 힘을 싣고 있어 주목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는 개인회사인 두라푸드와 훼미리산업 간 합병을 통해 경영 승계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두라푸드는 윤영달 회장의 장남인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가 최대주주(지분 59.60%)로, 윤 대표 외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상 오너일가의 회사다.두라푸드는 지난 2009년 크라운 제과에 1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9년 내부거래 비율은 47.9% 늘어나는 등 내부거래 비율은 꾸준히 증가했다.윤 대표는 그동안 두라푸드을 통해 크라운제과 지분 16.23%를 보유해왔다.그런데 최근 두라푸드는 관계사인 훼미리산업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윤 대표가 소유한 훼미리산업 지분(3.83%)을 승계, 두라푸드는 크라운제과 지분 역시 확보하게 됐다.이에 따라 윤 대표는 두라푸드를 통해  크라운제과 지분 확보는 물론  이전에 불거졌던 일감몰아주기 의혹 해소와 동시에 취약했던 지배력을 보완, 원할한 승계 기반까지 마련하게 됐다.현재 크라운제과 내 지분이 없는 윤 대표는 대표이사직에는 올랐지만,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윤 대표가 두라푸드을 활용해 크라운제과 경영권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