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의회, 정례회 본회의서 내년도 예산안 부결

곧바로 임시회 소집, 의원간 이견 등 예산안 처리 불투명

2015-12-16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강북구의회 예결위원회가 심의해 본회의에 상정한 내년도 예산안이 부결처리 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16일 강북구의회에 따르면 강북구 의원 분포는 8대 5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우세다.구의회는 제184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15일 2차 본회의를 열어 첫 번째 안건인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려했으나 예결위가 계수작업을 통해 상정한 수정예산안을 재적의원 14명 중 찬성6명, 반대 8명으로 부결했고 이어 강북구청장이 원안 요청한 예산안도 반대7명, 기권7명으로 부결처리 했다.부결된 이유로는 몇몇 의원들이 적어 보낸 쪽지 예산을 박문수 예결위원장 등 예결위원들이 가차 없이 잘라버렸다는 것. 이에 반감을 산 의원들이 연합해 본회의 부결이란 사태를 빚게 것이다.구의회는 곧바로 운영위원회를 열고 16일부터 제185회 임시회를 소집하고 19일까지 4일간 예결위원회 구성과 새로 위원장을 뽑아 내년도 예산안 4100억원을 확정할 예정이나 의원간 감정과 이견 등 갈등의 골이 심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