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크리스마스 선물 1위는 ‘파워레인저’
2014-12-21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올해 대형마트의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 판매량 1위는 파워레이저 다이노포스 시리즈였다.이 제품은 품귀 현상으로 인해 한정된 수량만 시장에 간헐적으로 풀렸지만, 최근 수년간 크리스마스 시장을 점령해온 또봇과 레고를 가뿐히 앞질렀다.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단일품목별 완구 판매 순위(매출액 기준)를 집계한 결과, 1위는 변신합체 로봇류인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DX 티라노킹’이었다.파워레인저는 1975년부터 일본 도에이(TOEI)사가 만들어온 공룡을 모티브로 한 TV드라마 시리즈다.2위와 5위 역시 다이노포스 드라마에 등장하는 또 다른 캐릭터 로봇 ‘DX 프테라킹’과 다이노포스 용사들이 사용하는 무기 ‘가브리볼버’가 차지했다. 파워레인저 완구류가 최대 완구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매출 상위권을 휩쓴 셈이다.지난해 크리스마스 최고 인기 선물이었던 국산 애니매이션 또봇 시리즈도 파워레인저에게 1위는 내줬지만 여전히 인기다. 변신합체 로봇인 ‘또봇 델타트론’이 3위, ‘어드벤처 또봇 Y’가 7위에 올랐다.블록 완구인 레고 시리즈도 ‘불사조 불의 신전’(6위), ‘라발의 파이어 라이온’(8위)을 앞세워 유아동 선물의 전통 강자로서 체면을 세웠다.롯데마트 관계자는 “다이노포스의 경우 워낙 구하기가 어려워 불규칙적으로 점포에 입고됐지만, 매번 들어오자마자 순식간에 소진됐다”며 “간헐적 판매에도 12월 매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완구 시리즈의 인기가 폭발적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한편 롯데마트는 현재 모든 지점에서 ‘크리스마스 로봇 대전’을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를 위해 롯데마트가 준비한 완구 물량은 10만개.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관련 10여종을 한정 판매할 뿐 아니라, 또봇 델타트론·어드벤처 또봇 Y·어드벤처 또봇 X, 헬로 카봇 펜타스, 디즈니 엘사 봉제인형, 겨울왕국 엘사 얼음성 등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