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 연료 없이 지열로 냉난방 공급

2015-12-21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 지열시스템을 이용한 냉난방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지열시스템은 지하온도와 외부온도가 차이나는 자연현상을 이용해 건물에 냉난방과 냉온수를 공급하는 장치다.인천공항 교육시설인 인재개발원은 영종신도시에 있는 인천공항에너지(주)에서 공급하는 지역난방을 이용하기 곤란한 거리에 위치해, 2008년 건물신축 당시부터 LPG를 사용해 냉난방을 공급해왔다.(연간 LPG 약 12만8천kg 사용)기존에도 지열시스템을 통해 냉난방을 공급하는 시설은 있었으나 온수까지 공급하는 시설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선도적인 도입 사례이다.인천공항공사가 최근 지열시스템 설치를 완료하고 성능검사를 시행한 결과 기존에 사용하던 흡수식 냉온수기보다 약 4배 이상의 효율이 발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 통해 매년 1억 3천만 원의 에너지 비용과 43톤의 탄소발생량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인천공항공사는 인재개발원 지열시스템 외에도 기존 설치된 공항 부대건물 중 지역난방의 공급이 곤란했던 소방대분소B와 항공훈련센터에도 2012∼2013년 지열시설을 설치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친환경 경영체계 강화와 함께 ACI(국제공항협의회)가 주관하는 공항탄소인증에서 아시아 최고수준인 Level 3를 국내 최초로 인증 받은 인천공항은 2020년까지 누적 감축목표인 66천톤의 CO2를 줄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체에너지 시설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