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3.2%로 ‘완만한 성장’ 전망

서울연구원 “올 4분기 시민 체감경기는 하락세”

2015-12-22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는 내년도 서울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3.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4분기 서울 시민의 체감경기는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서울연구원 서울경제분석센터에 따르면 서울의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4분기 92.5로 지난 분기(96.3)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 또한 전 분기보다 각각 3.2포인트, 1.5포인트 줄어든 79.7, 59.2를 기록해 현재 체감경기도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75.3을 기록, 지난 분기보다 10.9포인트 하락하고 물가전망지수 역시 128로 3분기 연속 최저치를 경신해 체감경기에 대한 모니터링이 시급하다고 센터는 지적했다.

센터가 전망한 내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2%로 나타났다.수출 경쟁력 하락 등 위험 요인이 존재하지만 서울시의 민생 안정 등 노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고 센터는 설명했다.경제 성장과 함께 민간의 소비 지출 증가율 또한 올해보다 0.6%포인트 오른 2.7%로 전망됐다.물가 상승률은 최근 10개월간 평균 1.6%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보다 소폭 오른 2%로 예상된다.최근 고용률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10월 들어 청년층 취업률이 플러스로 반전돼 내년에는 실업률이 올해보다 0.3%포인트 감소한 4.3%로 전망된다.서울연구원은 “서울의 내수시장 활성화와 경제 내실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며 “서민 경제의 기초가 되는 영세사업자 지원 강화, 협동조합 육성을 통한 지역사회의 경제적 근간 마련 등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