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발달장애우와 가족위한 송년음악회 개최
2014-12-25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는 최근 발달장애우와 가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술심리교실 송년음악회’를 영등포 제2스포츠센터 2층에서 개최했다.‘예술심리교실’은 올해 10월 영등포 제2스포츠센터에서 중앙음악치료학회 교수진의 지도로 발달장애우와 가족에게 음악 치료를 통한 심리적 안정과 정서 순화를 위해 개설됐다.장애우와 가족은 개별 혹은 단체로 주1~2회 수업이나 월 1회 캠프를 통해 합창과 각종 악기 연주를 배웠다.그 동안 수업을 통해 장애우는 자신 있게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족들은 혈육의 장애로 인해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았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총 3부로 진행 됐으며 매 진행순서마다 장애우가 직접 사회를 보았으며, 가족들 앞에서 합창, 피아노독주, 트럼펫, 플롯, 및 하모니카 등 지금까지 배운 실력을 뽐냈다.
장애우 한OO 양의 사회로 시작된 1부 행사는 △(사)중앙음악치료학회 예술단의 축하 연주와 △합창 ‘넌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세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합주 ‘도래미송’, ‘에델바이스’ △하모니카 연주 ‘등대지기’와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의 축복’을 합창하며 마무리 됐다.2부 행사는 합창 ‘아름다운 세상’을 시작으로 장애우 어머니의 기타연주와 합주단의 공연, 피아노 독주 등의 순으로 진행 됐다. 3부에는 중앙대 중앙음악치료학회 서예리 선생님의 가야금 연주와 합창단의 활동내용을 담은 영상 상영을 마지막으로 행사는 막을 내렸다.연주회가 진행되는 동안 가족 등 참석자들은 장애우들이 밝은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이 만큼이나 나아졌다며 감동스러워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발달장애인 또한 조그만 배려만 있으면 얼마든지 우리와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들로 편견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시선 속에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