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용왕산서 을미년 해맞이 축제

2015-12-25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양천구는 내년 1월 1일 오전 7시부터 용왕산(목2동)에서 구민과 함께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희망찬 2015 을미년 해맞이 축제’를 펼친다.

올해도 어김없이 새해 첫 아침, 새로운 발전과 번영, 풍요로움을 기원하기 위해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양천구 목2동의 용왕산 용왕정은 서울 정도 600년을 기념해 지난 1994년 건립한 정자로서 탁 트인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져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구는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조금 일찍 용왕산을 찾은 구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 했다. 오전 6시 30분부터 용왕산 체육공원에서는 양천구의 발전을 기원하고 가정의 행복을 바라는 ‘소망기원문’ 쓰기가 진행된다. 다 적은 소망기원문은 소망나무에 달아 구청 1층 로비에서 정월대보름까지 전시했다가 달집태우기 행사 시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또한 양(羊)의 해를 맞아 양 캐릭터와 함께 하는 ‘포토존’을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주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신명나는 울림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대북공연’, 섬세하고 활기찬 ‘전자바이올린·클라리넷 듀오’ 공연 등을 마련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식전공연이 마무리되는 오전 7시 30분경부터는 청사초롱이 걸린 계단을 따라 용왕정으로 이동하게 된다. 해맞이 감상은 을미년 새해에 구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희망의 북을 두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본행사가 진행된다. 뒤이어 새해를 알리는 첫해가 떠오름과 동시에 참여주민 모두 한 목소리로 ‘해오름 함성’ 을 외치면 축포와 함께 구민들의 새해 염원을 담은 희망 풍선이 하늘 높이 날아오르게 된다.한편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용왕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추위를 녹이기 위해 마련된 난로는 기존의 가스를 사용하는 파티오 히터 대신 석유를 사용하는 화레이 히터로 교체 설치함으로써 가스사고 발생을 차단한다. 또한 난방기기 및 무대시설 주변에 화재발생에 대비한 소화기를 완비하고, 안전요원 교육 및 배치를 강화해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2015년 1월 1일, 일출시간은 7시 47분으로 용왕산의 첫 해는 그보다 조금 늦은 7시 50분에 관측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지리적으로 용왕산과 멀리 떨어져 있는 주민들을 위해 신월․신정 지역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신월지역은 신월7동의 ‘지양산’에서, 신정지역은 신정7동의 ‘갈산’에서 다채로운 행사들과 함께 새해 첫 일출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