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명훈 기자]전 세계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의미하는 ‘코딩’교육이 열풍이다. 코딩 교육은 창의력과 사고력, 논리력을 친숙한 컴퓨터를 통해 키울 수 있어 핀란드,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우리나라도 내년에 입학하는 중학교 신입생은 코딩 교육과 프로그래밍 등 소프트웨어가 필수 이수과목으로 수업을 받아야 된다. 워드나 윈도우 등 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히던 교육보다 훨씬 수준 높은 정보화 교육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광진구가 29일부터 31일까지 구청 3별관 5층에 있는 전산교육장에서 ‘2014 겨울방학 어린이 정보화교육 특강’을 연다. 수업은 초등학교 4~6학년 28명을 대상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3일 총 9시간에 걸쳐 실시된다. 주제는‘쉽고 재미있는 스크래치 프로그래밍’으로, 수업은 △스크래치 사용법 △컴퓨터게임 만들기 △애니메이션 만들기 순으로 진행된다.
‘스크래치’란 2006년 MIT 미디어 랩에서 개발한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8세 이상 어린이 지능과 창의력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래밍 도구다.
아이들은 스크래터를 사용해 점프, 달리기, 블록 쌓기 등과 같은 간단한 동작을 코딩해 너구리게임, 구구단 게임 등 미니 게임을 만들어 볼 예정이다. 또한 사진과 이미지를 활용해 움직이는 영상도 만든다.
스크래치 기능을 익히고, 움직임과 소리, 여러 그래픽 효과가 구현되는 게임이나 작품을 구현하면서 블록 조작만으로 프로그램이 완성되게 할 수 있다. 어려운 코드 대신 실제 블록 놀이를 하듯 각기 다른 모양과 색의 레고 블록을 끌어당겨 조립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해 누구나 쉽게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이번 특강을 맡은 송영숙 선생님(55세)은 “이론으로 하는 수업은 아이들이 어려워하고 지루해 할 수 있는데, 스크래치로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체험을 병행하니 아이들이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며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수강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문의사항은 광진구 디지털정보과(전화 02-450-7214)번으로 하면 된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어릴 때부터 프로그래밍 교육을 받으면 컴퓨터 과학적 사고를 통해 문제 파악과 문제분석, 해법 도출 등 개념을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다고 한다.”며 “어차피 컴퓨터를 어릴 때부터 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면 게임을 하는 아이보단 게임을 만드는 아이로 키워서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우리구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정보화 능력을 배양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