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공천혁명과 지역기반 강화 위한 당헌 개정 필요”

공심위 폐지, 시ㆍ도당 국고보조금 배분 확대 등 제안

2015-12-29     이창식 기자

[매일일보 이창식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후보로 출마한 박지원 의원은 29일 오전 9시 당사에서 후보등록과 함께, 출마선언에서 밝힌 본인의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기 위해 <공천혁명과 지역기반 강화를 위한 당헌개정 제안서>를 제출했다.

박지원 후보는 “공천혁명이 정치혁신ㆍ정당혁신의 요체이고, 영남ㆍ강원 등 지역기반 강화가 정권교체의 출발”이라면서, “당헌 개정을 통해 계파공천ㆍ불공정공천의 폐단을 혁파하고, 전국적으로 당의 지지기반을 강화함으로써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당헌개정 제안이유를 밝히면서 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및 혁신위원회에서 당헌개정을 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지원 후보는 28일 출마선언에서 밝혔던 ‘공천혁명’을 위해 ▲‘6개 지역 비례대표할당제’를 도입하여 부산ㆍ대구ㆍ울산ㆍ경남ㆍ경북ㆍ강원의 6개 시ㆍ도에 2명씩 비례대표 의석을 우선 배정하고, ▲‘지방의원 국회비례대표 할당제’를 도입하여 전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경선을 통해 각 1명씩을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발탁하며, ▲‘청년의무공천제’를 도입하여 지방의회선거에서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청년을 1인 이상 공천하고, 시ㆍ도당에 지방선거 공천권을 전면 이양하며, ▲공천관리위원회를 폐지하는 대신 ‘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자격심사와 당원추천을 거쳐 ‘완전국민경선제’로 후보를 선출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시ㆍ도당 지원확대 등으로 당의 지역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중앙당의 국고보조금과 당비를 영남ㆍ강원 6개 시ㆍ도 및 원외위원장 지역에 우선 배분하여 당원연수 등 활동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고, ▲민주정책연구원의 시ㆍ도지부를 설치하여 지역 현실에 맞는 정책과 공약을 개발하도록 하며, ▲지방의원이 참여하는 생활정치협의회를 대표 직속으로 설치하여  민생정책ㆍ생활정책을 개발하고, ▲농어촌특별위원회를 중앙당 소속 상설위원회로 격상시켜 당헌에 명시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