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해는 좀 더 따뜻한 곳으로 보따리 싸볼까”
13일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145명을 대상으로 ‘2010년 이직계획 유무’에 관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2.4%(715명)가 '올 해 새해 소망 중, 이직이 포함돼 있다"고 답했고, 이직계획을 세운 응답자는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직장인(64.7%)에게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계 기업(58.5%) △공기업(56.2%) △대기업(55.6%)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감행할 시기는 상반기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 해에 이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715명을 대상으로 이직 희망 시기에 관해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1~6월)에 이직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71.1%였다. 특히, 이직 시기로 ‘3월’을 꼽은 응답자가 22.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월(14.5%) △4월(11.3%) △2월(8.5%)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이직을 계획하게 된 이유에 관한 조사(*복수응답)에서는 ‘낮은 연봉에 대한 불만’이 응답률 45.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다음으로 △고용안정성에 대한 불만(29.9%) △기업 성장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서(22.1%) △높은 업무 강도에 대한 불만(21.3%) △기업문화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12.6%) 등이 타 항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응답률을 받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경기 침체 기간 동안, 기업 내에서 대량해고, 임금 동결, 교육 훈련 부족 등의 경험을 한 직장인들의 경우, 애사심이 결여돼 이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우수인재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직원들에게 명확한 비전과 계획을 제시함으로써 회사와 근로자간의 연대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