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맞서는 2015 백화점 新 키워드 ‘혁신·성장’

아웃렛·복합쇼핑몰 주력 외에도 '옴니채널' 전략 강화

2015-01-05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주요 백화점들의 올해 경영 키워드는 ‘혁신과 성장’이 바탕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업황 규제에 놓인 대형마트와 전통적인 유통채널인 백화점 대신에 아웃렛과 면세점, 급증한 ‘해외직구’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잠실에비뉴엘점을 개점한 롯데백화점의 경우 올해 마산점과 베트남 호찌민 다이아몬드플라자를 잇따라 오픈한다. 이와 함께 올해 광교와 진주에도 아웃렛을 신규 개점을 앞두고 있다.지난해에만 프리미엄 아웃렛 2곳과 도심형 아웃렛 2곳을 새로 개장한 롯데백화점은 새해 기존 점포의 내실 경영에 주력, 수익 안정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김해점 오픈과 동시에 강남점 증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해점은 김해 외동에 3000억원을 들여 용지면적 7만4200㎡, 연면적 14만3880㎡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이 백화점은 올해 당장 아웃렛이나 복합쇼핑몰 등 공격적 출점 계획은 없지만 내년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을 개점할 계획이다. 다만 여주 프리미엄아웃렛 증축 등 기존 점포 리뉴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현대백화점그룹도 다음 달 김포에 프리미엄아웃렛 개점과 함께 올 하반기 판교에 복합쇼핑몰 오픈을 앞두고 있다.현대백화점은 특히 프리미엄아웃렛과 복합쇼핑몰을 투트랙으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인아라뱃길 올림픽대로 외곽순환도로 김포공항 인천공항과 접근성이 좋아 쇼핑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올 하반기 오픈 예정인 판교 알파돔시티 복합쇼핑몰의 경우 지하 7층~지상 13층 규모로 대지면적 2만2905㎡, 연면적 23만5338㎡에 달한다.이밖에 이들 3사는 올해 변화와 혁신에 경영 주안점을 두고, ‘옴니채널’ 전략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단순한 외형 성장이나 단기 수익을 좇는 것은 독이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예측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그룹의 강점과 핵심 역량을 굳건히 하고 수익구조를 안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신 총괄회장은 또 “옴니채널을 성공시키면 글로벌 유통기업과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으니 옴니채널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