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장남 신동주, 日 롯데 자회사 3곳 임원직 해임

2016-01-06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사진) 부회장이 일본 롯데그룹 자회사 세 곳의 임원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는 부회장이 롯데 이사, 롯데상사 대표이사, 롯데아이스 이사에서 물러났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6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이런 취지의 결의·승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교도통신은 신 부회장이 이에 따라 롯데 부회장,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 3가지 직역을 그만두게 됐으며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은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롯데 측은 이에 대해 “이사회의 결정 사항이므로 상세하게 말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신 회장은 1948년 일본에서 롯데를 창업했으며 제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의 롯데그룹을 일궜다. 그는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를 계기로 1967년 4월 한국 내 롯데그룹의 모체인 롯데제과를 창업했으며 이후 백화점, 호텔, 석유화학, 금융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