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유성 기자]우리나라 12세 아동 치아우식증(충치)는 감소 추세지만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는 열악한 수준이다. 2012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2세 우식경험치아는 평균 1.8로 OECD 평균 1.6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치아우식증은 치아의 구조, 침 분비량, 칫솔질 습관 등 복합적 원인에 의해 생기는 질환으로 유아기 때부터 올바른 교육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이에 따라 광진구는 생활습관 형성기인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 평생 지속되는 구강관리 습관을 바로 잡고 구강건강생활을 실천할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구강건강 가족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겨울방학동안 진행되는 체험교실은 2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주간 중곡종합건강센터 2층 구강보건실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2회씩 1시간 동안 이뤄진다. 6~13세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구강건강 가족 체험교실은 충치발생 원인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현미경으로 자신의 입속세균 활동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관찰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또한 아이들이 얼마나 충치에 잘 노출되는 환경인지 입 속의 침과 플라그를 채취해 구강 내 산도를 측정하는 ‘충치활성도 검사’를 통해 충치 위험도를 점검한다.이밖에 치아에 착색제를 발라 평소 칫솔질이 잘 안되는 부위를 확인하고, 식초와 달걀을 이용한 충치예방 불소실험과 스마트 칫솔로 3차원 동작인식 칫솔질 등 다채로운 체험을 진행한다. 아울러 충치 발생 전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충치예방법과 퀴즈로 알아보는 치과상식, 올바른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등도 함께 알아볼 예정이다.
참여 가족에게는 칫솔, 치실, 치간 칫솔, 치약 등 구강위생용품과 자일리톨 사탕과 3분 모래시계도 나눠준다. 또,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시린이 완화와 충치예방에 도움이 되는 불소용액을 1인당 500ml 1병을 제공한다.
구강건강 가족 체험교실은 23일까지 3주간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중곡보건지소 구강보건실(전화 450-1466)로 문의하면 된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다양한 구강건강 체험과 관찰활동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며 “우리구는 앞으로도 생활습관 형성기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구강관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태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구강보건교육과 프로그램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