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가 김진호 화백, ‘내 그림은 1원’ 디지털 추상화전 개최
2015-01-12 이석호 기자
[매일일보]
독특하고 친근한 화풍으로 세상을 풍자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시사만화가 김진호 화백이 ‘내 그림은 1원’ 이라는 주제로 디지털 추상화전을 개최한다.김 화백의 디지털 추상화는 혜화역사내 전시관에서 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에 걸쳐 전시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2009년도부터 디지털 추상화작업 시작해 현직 시사만화가로서 활동 중에 틈틈이 그린 디지털 추상화 200여편 가운데 50여점이 출품된다.갑의 시대 갑오년이 가고 을의 시대 을미년에 ‘을’ 위한 디지털 대중회화 시험이라는 참신한 시도로 접근하고 있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디지털 방식의 추상화 작업이 아니라 기존 디지털 작업방식에 전통적 그림액자를 결합해 대중에게 소박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김 화백은 “시대가 바뀌고 조건이 바뀌면 회화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하고 그림의 소비 대중 또한 명화의 사진 또는 모작이 아닌 작가의 진품을 즐길 권리가 있다.” 며 “회화 도구의 트렌드 측면에서도 그렇고 다수의 문화소비층을 위해서도 무한복제가 가능한 디지털방식도 새로운 주류 양식으로 인정될 것이다.” 라고 내다봤다.고2때, 미술선생님이 미대를 추천해 내심 반가웠지만 당시 광부였던 아버지께서 “화가는 밥 굶는다” 며 반대해 미술과는 거리 먼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몇년간 지역신문 기자, 케이블방송(당시 태백케이블방송 현 영동방송) PD를 거쳐 결국 좋아하던 그림을 시사만화로 시작했다는 김진호 화백.“당시로서는 실제로 유화작업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가난한 시기였기에 컴퓨터상에서라도 추상화를 그리기 시작해 이번에 첫 전시를 열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는 김 화백은 “‘을’의 시대, 아니 원래 서민의 시대이지만 이제 서민들도 아름다운 회화작품을 마음껏 언제나 어디서나 감상할 수 있는 시대를 저부터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라며 환하게 웃었다.전시 : 1월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혜화역사내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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