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안과전문 美 R&D 벤처에 2천만달러 투자
2015-01-13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3차 제이피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전략적 투자 및 루미네이트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과 이관순 사장, 알레그로사 햄파 카라지오지안 사장, 마크 커쉬범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경영진들이 참석해 계약서에 서명했다.이번 계약으로 한미약품은 알레그로사에 2000만불을 투자해 지분을 획득하며, 이와는 별도로 새로운 기전의 망막질환 치료신약인 루미네이트에 대한 한국 및 중국에서의 공동개발 및 독점판매권도 획득하게 됐다.전략적 투자에 따른 획득 지분율 및 루미네이트 도입과 관련한 계약금과 마일스톤, 로열티 등에 대해서는 양사간 합의에 의해 공표하지 않기로 했다.루미네이트는 안구 내 이상혈관의 신생 및 증식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인테그린 저해제로 현재 미국 등 글로벌 지역에서 유리체황반견인, 당뇨병성황반변성, 당뇨병성망막증, 노인성황반변성을 타깃으로 글로벌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루미네이트 개발사인 알레그로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미국 알러간사에서 R&D를 주도해 온 연구진이 2011년 공동 창업한 안과 전문 R&D 벤처로 미국 내 안과 분야 석학 6명이 과학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R&D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이번 계약이 당뇨 및 항암분야에 특화된 우리 파이프라인의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루미네이트의 신속한 개발을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망막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알레그로 햄파 카라지오지안 사장은 “이번 계약은 임상 2상을 통해 확인된 루미네이트의잠재력과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R&D를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 회사에 도전하고 있는 한미약품과의 협력으로 루미네이트의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