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에이즈 감염여부 20분으로 단축
보건소 3월부터 ‘에이즈 신속검사법’ 도입
2016-01-14 이명훈 기자
[매일일보]강동구가 혈액 한 방울만으로도 20분 만에 그 결과를 알 수 있는 ‘에이즈 신속검사법’을 전격 도입한다.신속검사법(Rapid test)은 손가락 끝에서 한 방울의 혈액을 채취해 1회용 소형 검사키트에 점적한 후, 에이즈 감염 가능성 유무를 판단하는 매우 편리한 방식이다.기존에 보건소에서 해오던 에이즈 검사인 EIA법(효소면역시험법)이 혈액 5~10cc를 채혈하는 것과 다르게 신속검사법은 채혈이 필요 없고, EIA법이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약 3~7일이 걸리는데 비해 20분이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특히 본인의 희망에 따라 하는 에이즈 검사는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는 ‘익명검사’로 이뤄지기 때문에 에이즈가 고민되는 사람이라면 거주지, 국적 등에 상관없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에이즈 검사자의 부담도 줄게 될 예정이다.신속검사법을 통해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감염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는 에이즈 관련 진료비 등 의료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다.구 관계자는 “감염여부를 알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기존의 검사법 때문에 피검사자가 결과를 초조히 기다려야 했다. 이 같은 문제를 없애기 위해 신속검사법을 도입했다”며 “HIV 신속검사 도입으로 감연원인 조기발견·치료관리로 에이즈 전파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