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은 행장 “경제 성장 위해 정책금융 소임 다할 것”
올해 사상 최대규모 80조원 지원 예고
2016-01-14 배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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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이덕훈 한국 수출입은행 행장이 경제성장 동력 제공을 위해 정책금융으로서의 소임을 다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수은은 올해 사상 최대규모인 80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이 행장은 14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개최된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한해 국가 전략수출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추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총 80조원의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목표액보다 5%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규모다.한국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늘리기 위해해외건설·플랜트산업에 27조5000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업황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박 부문엔 총 14조5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인 서비스산업에도 총 2조5000억원을 지원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선 올해 총 26조5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또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대상기업(2014년 기준 25개사)은 오는 2017년까지 150개사로 추가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수출초보 졸업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중견기업 전환 우대 프로그램’도 신설하고, 히든챔피언 대상기업에 대해선 선정→인증→평가→사후관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 관리감독을한층 강화할 예정이다.이 행장은 “올 한해 수은의 정책금융을 고속 변속기어에 놓고 수출 가속페달을 힘껏 밟아 강화된 글로벌 경쟁력 엔진을 무기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이란 고속도로를 마음껏 질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