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놀이헌장, ‘어린이의 말’과 ‘어린이의 생각’으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어린이놀이헌장, 강원도교육청이 주관·제정
2015-01-16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민병희 강원도교육청교육감은 “15일 전북 남원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어린이놀이헌장 제정을 결의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강원도교육청이 주관해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놀이헌장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핵심사업으로 유·초등 어린이들의 놀이시간이 절대 부족하다는 인식과 온라인 게임 확산으로 친구와 어울리는 놀이문화가 실종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전국의 어린이문화단체,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 등 헌장 제정에 동의하는 단체와 함께 관련 내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3월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헌장의 내용이 최종 확정되면 놀이헌장 전문을 포스터로 제작해 전국의 유치원과 학교에 게시하고, 올해 어린이날을 즈음해 기자회견을 통해 널리 알려 ‘어린이들에게 놀 권리가 있다’는 것을 천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민병희 교육감은 15일 오후 4시 30분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어린이놀이헌장 제정을 합의하자마자 페이스북을 통해 “어린이놀이헌장의 내용은 어린이의 언어로, 어린이의 사고로 채우기로 하였다”며 어린이들이 놀 권리 보장에 대한 의지와 반가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