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 트위터는 '자화자찬'의 무대?

최 장관을 닮고 싶은 상관으로 뽑은 기재부 노조는 어용?

2016-01-19     곽호성 기자
[매일일보 곽호성 기자] 최경환 장관 트위터에 역대 정부 경제부총리들이 '최경환 부총리 잘하고 있다'고 칭찬한 내용의 신문기사 링크가 올라와 '자화자찬'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19일 본지 취재 결과 최경환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최 장관의 트위터에 지난 15일 역대정부 경제수장들이 '최경환 경제팀'에 대해 평가한 신문기사 링크를 등록했다.

링크된 기사에서 전윤철, 진념, 강봉균, 김진표 등 역대 정부의 경제 수장들은 경기하강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 중인 경기부양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노동 등 구조개혁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조율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고 정권 차원에서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기업 개혁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최 장관 트위터에 올라간 신문 기사 링크 트위터 내용에 네티즌 '백범 김구'는 "남의 입을 빌려 자기를 칭찬하는 기사를 링크하는 이런 거 부끄럽지 않냐?"는 댓글을 적었다.최 장관 트위터의  '자화자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24일에는 기획재정부 노동조합이 최 장관을 닮고 싶은 상관으로 선정했다는 내용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이 트위터 내용에 댓글을 올린 네티즌 'Daxian jin'은 "저 노조는 어용인가?"라고 질문을 남겼다.

역대정부 경제수장들의 최경환 경제팀 평가 기사 링크를 올린 것은 최경환 의원실 관계자다. 그는 본래 기사 내용을 보면 쓴소리도 있었고 지적도 있었는데 그것도 좀 들어가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트위터는 들어갈 수 있는 글 분량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말씀 내용을 다 넣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