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양공원에 100실 규모 호스텔 내년 3월 완공 예정 착공
시, 골든비치홀딩스와 27일 투자협약 체결
[매일일보 이창식 기자] 여수 중앙동 해양공원 인근에 100실 규모를 갖춘 중저가 관광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여수시(시장 주철현)에 따르면 사업자인 골든비치홀딩스는 여수시 중앙동 243번지 일원에 120억원을 투자해 지상 5층, 객실 100실 규모의 호스텔과 문화․정보 및 교류시설, 근린생활시설(2층), 주차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내년 3월까지 건립한다.
이 호스텔은 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관광객 수용 시설로써 단체관광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주철현 여수시장은 오는 27일 시청 시장실에서 골든비치홀딩스 정채주 대표이사와 오는 3월 착공에 나서 내년 3월까지 완공한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계기로 갖춰진 SOC와 뛰어난 해양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용산~여수를 3시간대 오가는 KTX 운행과 순천~완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여수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실제 세계박람회 이후 많은 관광객이 여수를 찾으면서 도시인지도가 부쩍 높아졌다.
또한 국내 최초 해상케이블카 개통과 빛노리야 축제, 365 섬관광 등을 소재로 ‘여수 밤바다’의 전국적 신드롬을 일으키며 천만 관광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특급 호텔 등 고급숙박 시설은 크게 확충된데 비해 대규모 관광객 수용이 가능한 중저가 숙박시설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어서 이번 호스텔 건립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상당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단체 수학 여행단 및 동계 전지훈련 스포츠 동호인 등 체류형 관광객들을 대거 수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에도 덕충동 1389일원에 36실 규모의 중저가 숙박시설인 KTX 호스텔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대규모의 중저가 숙박시설을 대거 확충함으로써 향후 체류형 휴양 레저 관광단지를 조성해 국제적 관광레저 도시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여수 경제의 중심축이 과거 수산업과 여수산단에 편중됐으나 근래 관광산업이 크게 발전해 체류형 해양관광 도시로 크게 부상하고 있다”면서 “시에서도 투자기업들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지원 및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시는 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협약의 성실한 이행과 더불어 소속 직원들이 여수로 거주지를 옮기고, 여수시민을 직원으로 우선 채용과 지역물품 및 농산물 우선구매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적극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