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방치된 빈 건물이 ‘꿈둥지’로 변신
장난감도서관, 주민도서관 등 공간으로 꾸며
2016-01-23 이민서 기자
[매일일보]관악구가 난향동에 위치한 서울시 소유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주민을 위한 시설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어린이와 예비 사회적기업인의 꿈이 함께 자라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난향꿈둥지’라고 이름 붙였다.2013년 서울시 디지털방송전환지원센터 철수 이후 방치돼 있던 빈 건물을 활용하기 위해 구는 수차례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해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기로 확정했다. 서울시와의 예산협의를 통해 5억 7000여만 원을 지원받아 이달 중순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건물에는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실내마감재를 사용하고, 창호를 새로 설치했다. 지상 1층과 2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가스보일러와 온돌시설을 마련하고 엘리베이터와 화장실도 깨끗이 정비했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층에 시스템 냉난방기와 LED조명을 설치했다.오는 2월로 예정된 개관식 이후 지상 1층에는 장난감도서관이, 2층과 3층에는 사단법인 난곡주민도서관 ‘새숲’이 운영하는 주민도서관이 들어온다. 4층과 5층은 사회적기업을 위한 사무용 공간으로 배치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빈 건물을 활용해 만든 ‘난향꿈둥지’가 주민들 속에 잘 자리 잡아 저마다의 꿈을 품을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