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서울 한양도성 관광 프로그램 상시 운영

북악산·낙산·남산·인왕산 잇는 18.627km 코스

2016-01-23     김유성 기자
[매일일보]종로구는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으로 이어지는 18.627km 서울 한양도성을 관광객이 원하는 시간과 코스를 선택해 해설을 들으며 돌아볼 수 있는 ‘서울 한양도성 스탬프투어 해설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사적 제10호 ‘서울 한양도성’은 문화재텅이 2016년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를 신청할 우리나라 대표 유산으로 최종 선정됐다. 그 자체로 역사의 흔적일 뿐만 아니라 도심 속에서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트래킹 코스이다.‘서울성곽’은 4대문인 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과 4소문인 창의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을 포함해 조선의 도읍지 한양을 에워 싸고 있는 도성으로 국보 8개를 포함해 총 169개의 문화유산이 곳곳에 위치해 있다.

종로구는 도심 속 문화유산 안에 깃든 역사와 문화, 생태를 모두 느낄 수 있도록 코스를 개발했으며, 여기에 전문가의 해설을 덧붙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2012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 한양도성 해설 프로그램은 지난한 해 동안만 약 9300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했고 지금까지 2만 명이 참여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스는 크게 4개로 나뉘며 △1코스 창의문~혜화문 △2코스 혜화문~광희문 △3코스 광희문~숭례문 △4코스 숭례문~창의문으로 4명 이상이 모이면 해설을 받을 수 있다.
해설은 정식 교육을 받은 종로구 주민인 ‘한양도성 해설사’가 서울의 역사와 구간별 문화재에 숨겨진 사연을 흥미롭게 전달하는 해설사는 33명이다.

한양도성이 이어지는 4대문 지점에서 조선시대 유교 덕목에서 따온 인의예지(仁義禮智) 의미가 담긴 스탬프를 찍고, 4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완주 기념 배지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종로구가 지난 2013년 9월 체험단을 구성해 서울 한양도성 구간별 소모 칼로리를 분석한 결과 18.627㎞의 서울 한양도성 전체를 모두 걸으면 총 3660칼로리(73㎏ 성인 남자 기준)가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간별 소요시간과 소모 칼로리는 △1코스 북악산(창의문~혜화문 4.715㎞) 2시간 45분/917칼로리 ▲2코스 낙산(혜화문~광희문 3.300㎞) 1시간 30분/534칼로리 △3코스 남산(광희문~숭례문 5.312㎞) 2시간 50분/1,205칼로리 △4코스 인왕산(숭례문~창의문 5.300㎞) 2시간 55분/1,004칼로리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