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프리미엄 화장품 ‘르페르’, 방판 시장 진출

2015-01-26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CJ오쇼핑이 전국 방문 판매망을 갖춘 교원과 손을 잡고 자사의 캐비아 화장품인 ‘르페르’를 교원의 리빙플래너를 통해 판매한다.

CJ오쇼핑 측은 “기존 르페르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구매고객층이 고급 화장품 및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은 방문 판매 고객들과 유사점이 크다고 판단, 방판 조직을 갖춘 교원과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홈쇼핑 화장품 브랜드가 방문 판매 채널에서 판매되는 것은 CJ오쇼핑의 르페르가 최초다. 르페르는 2013년 10월 론칭 이후 매 방송마다 시간당 3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CJ오쇼핑 대표 온리원 브랜드다.론칭 당시 홈쇼핑 화장품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고가인 30만원 후반대의 가격대로 화제가 됐으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구매가 활발하게 일어났다.CJ오쇼핑에 따르면 르페르의 우수고객 비중은 무려 60%에 달하며 재구매율은 10%대로 일반 화장품 대비 3배 높다.르페르는 탄탄한 상품력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토대로 지난 2013년 11월 터키 최고급 백화점 ‘하비니콜스’와 지난해 12월 두바이 홈쇼핑 채널 ‘시트러스’, 뉴욕과 파리의 고급 에스테틱 등에도 진출한 바 있다.르페르는 화장품을 판매하는 4000여명의 리빙플래너 조직을 갖춘 교원에서 오는 4월부터 판매가 개시된다. CJ오쇼핑과 교원 측은 르페르의 주 구매 고객들이 밀집되어 있는 서초, 강남, 분당 지역 고객을 메인 타깃으로 전국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김경연 CJ오쇼핑 뷰티사업부장은  “홈쇼핑이 다양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홈쇼핑을 통한 판매는 전체 화장품 시장의 5%에 불과해, 26% 규모의 방문 판매 시장에 르페르를 진출시켜 고객 접점을 확대시키려 한다”며 “프리미엄 화장품인 르페르와 고품격의 뷰티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원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상호 신규 고객 유입 및 지속적인 브랜딩 강화 등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48조원에 달하며, 이 중 방문 판매를 통한 매출은 12.7조원 규모로 브랜드숍(27.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 비중(26.4%)를 차지하고 있다.화장품 방문 판매 채널은 2000년 이후 브랜드숍 시장 확대 및 온라인·홈쇼핑 등 판매 채널의 다양화로 인해 판매비중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고가 화장품 브랜드 판매에 적합한 주요 채널로 다시 주목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