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그린라이트 행복카’ 사업 출범

2016-01-28     이병우 기자
[매일일보 이병우 기자] 기아자동차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사옥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의 이동권 개선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입주민들을 위한 전용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LH와 기아차가 함께 하는 그린라이트 행복카’로 이름 붙여진 이번 사업은 일상적인 이동에서조차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사회의 교통약자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양사가 뜻을 같이 해 성사됐다.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에서 “기아차는 ‘모빌리티(이동성)’라는 공유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이번 ‘그린라이트 행복카’ 사업을 통해 많은 교통약자들이 자유롭고 편리하게 이동하며, 나아가 삶의 변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린라이트 행복카’는 영구임대주택단지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을 위한 전용 차량을 마련하고 이들이 원하는 시간에 저렴한 비용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해당 입주민들은 사전에 제공받은 쿠폰을 활용, 원하는 시간을 미리 지정하고 해당 시간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기아차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입주민들에게 매월 소정의 차량 이용 쿠폰을 제공하고 이용 거리에 해당하는 유류비만 부담하도록 함으로써 차량 이용 부담을 낮춰줄 예정이다.기아차와 LH는 우선 입주민들이 직접 운전하는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한 후, 향후 독거노인, 장애인 등 직접 운전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운전기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이와 별도로 기아차는 자사의 교통약자 여행지원 사회공헌사업인 ‘초록여행’을 통해 입주민 중 매월 장애인 한 가족을 선정해 가족여행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기아차와 LH는 다음달 2일 서울 시내 6개 영구임대주택단지에서 12대의 차량을 활용해 ‘그린라이트 행복카’ 사업을 본격 시작하며, 향후 더 많은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자동차 업계 최초로 실시되는 이번 사회공헌 사업은 교통약자들을 위해 특화된 이동복지형 카셰어링 서비스로, 향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교통약자들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소해 준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아차는 자동차와 연계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자동차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