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마을만들기 정석’발간
2016-01-28 김유성 기자
[매일일보]성북구가 주민들의 손으로 일궈낸 마을공동체 회복을 담은 ‘2014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활동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문화예술, 복지, 생태환경, 돌봄 등 주민이 제안하고 추진한 다양한 분야의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다뤘으며 성북구는 이번 발간 작업을 통해 마을만들기의 진짜 주인공은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주민임을 알리고자 했다.2014년 1년 동안 뿌리분야 16개, 줄기분야 18개로 총 34개의 마을공모사업을 진행한 성북구 주민들은 1년 동안 함께 울고 웃으면서 이웃 간 관계회복과 공동체문화 활성화로 삶의 질이 향상되는 변화를 겪었다.성북구 관계자는 “성북구가 마을만들기 사관학교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이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만큼 참고할 사례가 부족해 막막했던 때가 많았다”면서 “성북구의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나누는 것은 우리나라 마을만들기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책자는 34개 사업의 추진 내용을 소상하게 소개하는 사례집이면서, 동시에 각 사업의 추진 과정을 밀착 지원한 공무원, 주민활동가들의 평가와 제안까지 담아내어 ‘마을만들기 사업의 정석’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무엇보다 마을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직접 삽화와 원고까지 참여한 마을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과 관계자에게 보다 생생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올해는 마을민주주의가 시작되는 첫해인 만큼 주민들의 참여가 더욱 다양하고 심도 있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마을만들기를 시작하려는 주민을 지원하고 사업 수행 경험이 많은 주민들과의 네트워크와 공동 사업추진을 통해 한층 짜임새 있는 마을만들기 활동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성북구는 지난 3년 동안 93개 사업, 약 6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2015년에도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월 중 2회에 걸쳐 사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