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내·외국인 함께하는 프로그램 개강

창작로봇·손뜨개·임산부요가 등 참가자 모집

2015-01-29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는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참여 대상별로 다양하게 개설하고, 다음달 2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개설되는 프로그램은 창작로봇 만들기반, 손뜨개반을 비롯해 임산부요가 등이 있다.

우선 ‘창작로봇 만들기반’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 수업을 통해 다문화가족 아동과 지역주민 아동들은 직접 로봇을 만들며 과학 원리를 배우게 된다.

이 외에도 로봇 응용, 교과과정과 연계된 과학 및 수학 등을 배워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수업은 다음달 23일부터 4주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4시~6시까지 진행된다. 수강료는 무료이고, 재료비 3만5000원은 본인 부담이다.

모집인원은 관내 초등학생 1~4학년 외국인 및 지역주민 아동 15명이다. 선착순 마감.

아울러,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 20명을 대상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손뜨개교실’ 취미반도 운영한다.

교육은 3주간 총 6회로 이뤄지며 △수세미뜨기(1주차) △넥워머 및 모자만들기(2주차) △핸드워머 만들기(3주차)로 진행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신생아 모자뜨기 캠페인 봉사활동에도 함께 참여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주민들은 도움의 수혜자에서 시혜자로서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수업은 3월 4일부터 19일까지 매주 목, 금요일 오후 4시 30분~6시에 이뤄진다. 마찬가지로 수강료는 무료이고, 재료비 4만원은 본인 부담.

각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자는 서남권글로벌센터(영등포구 도신로40, 대림동)에 직접 방문해 신청서 작성 후 재료비를 납부하면 된다.

이 외에도 구는 올 한해 △다문화양성교육 △임산부요가 △음악줄넘기 △탁구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로그램 수강을 마친 교육생들을 재능기부 봉사자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외국인주민과 지역주민 간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마주하고 어울리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내․외국인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