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말레이시아 합작 홈쇼핑 ‘GO SHOP’ 개국
2016-02-01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GS홈쇼핑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최대 미디어그룹 아스트로와 현지 홈쇼핑 채널 ‘GO SHOP(고샵)’을 공식 개국했다고 1일 밝혔다.이로써 GS홈쇼핑의 해외 합작 홈쇼핑 채널은 중국,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모두 7개 나라에 이르게 됐다.GS홈쇼핑은 작년 2월 합작 법인 ‘아스트로 GO SHOP’을 설립한 이후 방송과 콜센터, IT 등 인프라를 갖췄으며 약430만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 24시간 방송과 말레이시아 전역을 5일 내에 배송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도 구축했다.최근 3개월간 시험 방송 기간 중 10만 건 가까운 주문과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져 긴급히 인프라를 확충하기까지 했다.GO SHOP의 개국과 초기 성공은 해외 판로 확대를 원하는 한국 중소기업들에게도 희소식이다. GO SHOP에서 선보이는 전체 상품의 약 60%가 한국 상품이고, LG 삼성 등 일부 대형가전을 제외하면 대다수가 중소기업 제품이기 때문이다.GS홈쇼핑은 한국의 홈쇼핑 시장에서 검증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적으로 해외 합작 홈쇼핑사의 상품으로 공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수출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 GS홈쇼핑이 한국에서 제품을 전량 매입한 후 통관부터 인허가, 보관,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합작 파트너인 아스트로는 위성TV와 70여개의 PP채널, 라디오 등을 운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최대 유료 방송 사업자로 약 430만 가구가 시청할 수 있다.GS홈쇼핑은 올 한 해 해외 합작 홈쇼핑 7곳을 통해서 약 1조5000억원의 취급액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법인의 손익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서 2015년은 합작사들 영업 손익의 합계가 적자로 돌아서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한국을 비롯해 해외 7개 나라에 걸친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상품과 판매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본격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은 “GS홈쇼핑의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해당 국가의 건전한 소비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수 중소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전진 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