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美 기내 면세점 1위 '디패스' 인수 추진
2015-02-03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호텔신라가 미국의 기내 면세점 판매 세계 1위 업체인 ‘디패스’(DFASS) 인수를 추진 중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인수 주관사로 선정하고 디패스 경영권 인수를 위한 가격 협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지난 1987년 설립된 디패스는 세계 1위 기내 면세점으로 아메리카 에어라인, 싱가포르 에어라인, 에어캐나다 등 전 세계 30여개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호텔신라는 지난해 말부터 디패스 인수를 추진해 왔다. 디패스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베니 클라파시 회장이 지난해 11월 방한해 호텔신라 측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신라면세점은 지난해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과 마카오국제공항의 면세사업권을 획득하는 등 해외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신라 외에도 디패스 인수와 관련 몇몇 글로벌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한편, 호텔신라는 미국 기내면세점 인수추진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