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 개발
2016-02-03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KDB산업은행이 금융환경 변화와 기업여신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위해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산업은행은 장기·중기·단기의 금융지수로 구성된 해당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으로 2015년 1월부터 기업금융 시장과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하고, 매 분기마다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를 발간할 예정이다.1년 주기로 분석을 시행하는 단기 금융지수 ‘KDB 기업금융 안정지수((K-CFSI)’의 경우 경기선행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양도성예금증서(CD) 및 회사채 금리, 기업신용/국내총생산(GDP), 대출태도 등을 점검하며 국내은행 부실여신(NPL) 증가율에 대해 8~10개월 정도의 선행성을 보인다.3~4년 주기의 중기금융지수의 경우 실질 총기업대출 증가율을 점검해 기업금융 과열 여부를 판단하고, 13~14년 주기의 장기금융지수는 주가, 주택가격, 민간신용 등의 변수를 통해 금융위기를 예측한다.이해용 KDB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 부행장은 “통합산은이 시장안전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KDB 조사부가 개발한 동 모형을 통해 기업금융 시장의 과열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이를 토대로 기업신용의 공급을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