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8.2% 자기계발 스트레스 받고 있다

2010-01-21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자신의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853명을 대상으로 ‘자기계발 스트레스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무려 88.2%가 현재 자기계발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현재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들은 이에 못 미치는 57.9%로 집계됐으며, 자기계발을 하지 않고 있는 직장인은 42.1%로 나타났다.

현재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을(494명) 대상으로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한 물은 결과,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을 하기 위해서란 응답이 4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현 직장에서 연봉인상이나 승진을 위해 23.3% △직장 내 자꾸만 뒤처지는 기분이 들어서 15.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소수의견으로 △당장 주어진 업무 수행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4.9%)하거나 △남들이 하니깐 나도 해야겠다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2.6%)에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는 직장인들도 있었다.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영어회화가 응답률52.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업무 관련분야 전문서 독서 32.6% △체력관리 29.4% △업무관련 학원 수강 및 자격증 준비 26.9% △컴퓨터 활용 능력 관련 26.7% △토익/토플/텝스 등 24.7% △기타 외국어(영어제외) 20.4% △업무 외 자격증 준비 16.8% △이미지 메이킹(화술능력 등) 13.4% △대학원진학 11.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자기계발을 위해 활용하는 시간대로는 퇴근 후를 활용한다는 응답이 69.6%로 가장 많아 ‘저녁형 인간’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주말 19.8% △출근 전 6.1% △점심시간 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하루 평균 시간으로는 1~2시간 정도가 43.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시간 미만 33.6% △2~3시간 16.8% △3시간 5.9%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직장인들이 자기계발을 위해 한달 평균 투자하는 비용으로는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37.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도35.8%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5만원 미만 11.5%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9.7%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 4.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자기계발을 위한 활동 중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과중한 업무량에 따른 시간부족이라고 지적한 직장인이 41.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자신의 의지 부족 및 게으름을 지적한 의견도 21.9%로 많았다. 이 외에 소수의견으로는 △정시 퇴근으로 인한 직장 상사의 눈치(11.9%) △경제적 비용문제(11.5%) △효율적인 경력관리 방법에 대한 지식부족(6.7%) △개인적인 약속 등으로 인한 시간부족(5.3%)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