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실적악화. 김정태 회장 경영실패 결과”
“수익력, 2012년 피인수 이후 ‘급락’”
2016-02-06 배나은 기자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외환은행 노조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의 경영실패를 외환은행의 실적악화 원인으로 꼽았다.외환은행 노조는 6일 “하나은행보다 월등한 수익력을 보였던 외환은행의 실적이 하나금융에 인수된 시기이자 김정태 회장의 회장 취임시기인 2012년 2월 이후 급락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실제 이날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8561억원을 기록한 반면 외환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651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감소했다.노조는 실적악화 원인으로 외환카드 분리에 따라 6400억원 자본금이 이탈한데다가 그간 영업현장에서 하나은행 우선 정책을 펼치는 등의 경영간섭이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또 최근 7개월 동안에는 통합작업 빌미로 직원 900명을 징계회부하거나 영업점 인력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비전스쿨’, ‘비전캠프’ 등 통합관련 세뇌교육에 대대적인 평일 직원동원 등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었다는 점 역시 문제점으로 꼽았다.이에 외환노조는 “이번 실적은 김 회장과 하나금융의 총체적인 경영능력 부재 및 경여실패의 결과”라며 “경영실패 및 외환은행 영업방해 등에 대한 철저한 해명 및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