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고 있는 김모(30 남)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김씨는 지난 1월 초 큰 맘 먹고 쎄라토를 구입했다. 하지만 1년도 채 안된 지난 10월, 주행 중 갑자기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차량은 뼈대만 남고 엔진 등 차량 내부는 약 60~70%정도가 소실됐다. 현재 차량은 한 달이 넘도록 기아자동차 고객센터 정비소에 입고돼 수리를 받고 있는 상태. 김씨는 중대한 결함(팬과 연결되는 배선에 하자가 있어 화재 발생)이 인정된 만큼 교환 또는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기아차는 수리를 해주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화재 당시 김씨는 기아자동차에 이 같은 내용을 알렸고 기아차측은 바로 원인 규명에 들어갔다. 그 결과 팬(냉각기 일종)과 연결되는 배선에 하자가 발생 돼 화제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 불거졌다. 기아차측은 차의 결함을 인정하고 무상으로 수리를 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수리기간은 한 달을 넘겼고 아직까지도 수리하는 과정에 있는 상태다. 이에 김씨는 한 달 이상 수리상태에 있고 이미 화제로 인해 내부의 60~70%이상이 소실된 만큼 교환 또는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기아차측은 오로지 수리만 해주겠다는 입장만 고수했다. 김씨에 따르면 아직도 화재 당시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김씨는 더 이상 차를 타고 싶지 않다며 기아측에 차를 팔아달라고까지 부탁했으나 이 또한 거부당했다. 이에 화가 난 김씨는 쎄라토의 차량결함과 기아차의 불성실한 서비스를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안티기아, 쎄라토 카페 인터넷 사이트 등에 올렸다. 그런데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들 사이트에 올라간 김씨의 글과 사진은 바로 삭제됐다. 기아차가 자사에 불리한 안티 등의 인터넷 사이트 등을 인수해 배후에서 조정하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대목이다. 특히 기아차는 최근 자사 사이트에 고객 불만을 수용하는 모든 통로를 봉쇄당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기아자동차 고객센터의 한 관계자는 “피해 보상은 차량 결함 등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결정되는데 지금은 피해자가 누구이고 또 어떠한 일로 화재가 발생했는지 등을 전혀 알 수 없어 아무런 답변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재 사고에 대한 정확한 상황 설명을 듣더니 “그렇게 까지 됐는데 기아측이 왜 보상을 안 해주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아리송한 답변을 하기 까지 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홍보실 관계자는 “최소한 피해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지만 일부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김씨는 “고객센터 쪽에서도 차량의 결함을 시인했고, 이 같은 피해 사례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콜 등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은 고객의 안전을 외면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고 반문했다. 다음은 피해자가 인터넷에 올린 실제 사례 내용
앞차가 정차하여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밟는 순간 차량 내 연기가 올라왔고 그때서야 제 차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알았음. 너무나도 당황한 나머지 시동을 끄려했으나 시동이 꺼지지 않았으며 차를 세워 황급히 탈출한 상황이었고 화재는 본 네트 사이로 불길이 약 30cm올라온 상황 이였으며 앞 차량의 운전자가 소화기로 화재진압에 들어갔으며 저는 놀란 나머지 강 건너 불구경 하는 심정으로 발만 구르며 보험사에 연락을 취한 상태였음. 허나, 소기기의 량이 부족하여 완전히 불길을 잡지 못하였고 불길이 다시 배선을 타며 올라와 차량이 폭발할 것 같은 기분에 앞 차량 운전자와 함께 5m밖으로 떨어져 나와 있는 상황.
그 당시 차량 화재로 인해 교통이 혼잡하였으며, 마침 운전병 한분의 도움으로 완전한 화재진압에 들어갈 수 있었음.기아자동차는 화재차량(세라토) 원인규명에 들어갔고 조사결과 차량결함(팬과 배선의 과부화로 추측)으로 인한 화재발생이라 인정하였음.보상을 요구하였으나, 기아측에서 수리보상만 제시할 뿐, 그 이상의 보상은 힘들다고 함.하루아침에 새 차가 화재차로 바뀌었고 이에 따른 감가분만 이라도 보상받고 싶은 마음에 기아社에 요구 하였으나 기아社는 단호하게 차량교환이나 환불 등의 보상은 안 된다고 하였으며 또한 감 가분 보상도 힘들다 하였음.현재 서울 지역의 모 기아서비스 센터 내 차량수리 중에 있으며 기아社 차량수리 과정이나 진행상황은 화재발생 후 한 달여 동안 연락도 없었으며, 기아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또한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는 상황임.신차 출시 이후 겉모습만을 과대포장하며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유발하고 차만 팔면 다인 냥 그 이후의 책임을 회피하는 비양심적인 기아社...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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