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어깨동무 건오징어 협동조합' 출범

2016-02-08     권희진 기자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건오징어’ 부문도 중소기업 연합군이 출범한다.롯데마트는 포항·영덕·울산의 건오징어 생산업체 3곳이 만든 ‘어깨동무 건오징어 협동조합’과 협약을 맺고 오는 12일부터 어깨동무 건오징어(8종)를 전국 모든 점포에서 6900∼1만1900원에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연간 420t의 건오징어를 취급(2015년 기준)하는 롯데마트는 앞으로도 매년 취급 물량의 80%가량을 협동조합과 거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롯데마트는 조합이 소분 시설을 늘리고 안정적으로 재료를 살 수 있도록 1억원을 무이자로 지원하고, 상품 포장 디자인 개발과 운영 노하우 등에 대해 상담을 해줄 계획이다.기존 건오징어는 생산업체의 규모가 작고 상품을 선별·포장하는 소분 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아 덕장과 수집상, 중간 거래상 등을 거쳐 마트로 넘어왔지만 앞으로는 조합이 이런 과정을 마치고 직접 마트로 건오징어를 납품하게 된다.롯데마트는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기존보다 5∼10%가량 저렴하게 건오징어를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관이 롯데마트 신선식품2부문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생산업체와 유통업체, 소비자 모두 득이 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민을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