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어린이 ADHD 무료검사 실시

초등학생 대상 주의집중력 통합관리 서비스 제공

2016-02-10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최근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ADHD 아동 환자 수는 4년새 10%나 증가했다.이에 따라 영등포구보건소는 주의집중력 무료 검사를 통해 ADHD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검사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충동성 등이 나타나 ADHD로 의심되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1시간 가량의 정밀 주의집중 검사 프로그램과 문항검사 등을 통해 진단이 이루어진다.검사 결과 ADHD 증상을 보이는 아동에게는 전문 상담부터 병원 연계, 프로그램 참여 등의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전문 상담은 정신과 전공의사가 보건소에서 직접 진행한다. 치료를 요하는 경우 전문 병원을 연계하기도 한다. 저소득층에게는 일정 부분 치료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도 줄여준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돕기도 한다. 또한 부모코칭을 통해 ADHD 증상 아동을 올바르게 양육하는 방법도 지도한다.

아울러 구는 ADHD 환자를 등록해 집중 관리는 물론 지속적인 예후관리에도 신경 쓴다.

검사 및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둘째 및 넷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자는 정신건강증진센터(02-2670-4793~8)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한편 주의집중력 검사는 일반 병원에서 받을 경우 3만원에서 10만원까지 비용이 든다. 따라서 이번 무료 검사가 부모들의 부담은 줄여주면서 자녀의 건강을 챙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엄혜숙 보건소장은 “신체 건강만큼 정신 건강도 중요하다.”며 “평소 자녀가 지나치게 주의가 산만하다면 주의집중력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