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홍대지역 판매종사자 첫 실태조사
외국인 쇼핑명소 ‘홍대’ 판매종사원 노동시장 실태 연구
인적관리체계 구축 통해 경쟁력 갖춘 관광산업 인력 육성
마포구는 서울에서 외국인들이 쇼핑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홍대지역 판매종사원의 취업경로, 근로조건, 교육훈련 등 노동시장의 실태를 파악함으로써 판매종사원에 대한 인적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마포구 관광산업 판매종사자 고용창출력 강화 방안 연구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홍대지역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는 종사원들이 관광객과의 접촉점이 많아 중요한 요소임에도 그동안 인적자원관리가 되지 않았고, 열악한 근로조건으로 인해 이직률이 높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홍대지역 판매종사원의 경우 외국인 응대 및 회화능력 등을 요구받지만 이들에 대한 직무향상교육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었다. 구 관계자는 “홍대지역의 경우 소규모 점포 특성 상 판매종사원이 외국인 관광객을 대면하는 빈도가 높음에도 교육시스템이 부재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 판매종사원들은 고졸 중심의 젊은 여성으로, 임금 등 근로조건의 불안정성이 일부 확인되고 있으며 점포주들에게는 상품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상대능력을 갖춘 종사자를 필요로 하고 있어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사)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수행하며 △서비스 산업 주요 직종 근로실태 및 근로 환경 분석 △홍대지역 판매종사자 노동시장 실태 조사 및 분석 △홍대지역 소규모 점포 사업주 인력운영 실태 분석 △홍대지역 판매종사자 인적관리 방안 제시 등이 담길 예정이다.
향후 관내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홍대지구 판매종사자에 대한 인적자원 관리체계 수립을 통해 판매종사자의 이·퇴직 완화시킴으로써 고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마포구가 고용노동부 주관 ‘2015년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응모해 지난달 28일 선정된 것으로, 국비 405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오는 3월부터 본격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