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모델 빰치는 ‘일반인 누드’ 후끈
최근 모바일 뜨면서 누드모델 급증, 일각, ‘성 상품화 아니냐’ 비난
2005-12-26 성승제 기자
모바일의 발달로 휴대폰을 통해서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콘텐츠들 중 성인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최고의 조회 횟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여성 누드’ 사진과 동영상들이다. 지금까지는 전문 누드모델이 중심이 됐지만 이제는 일반 여성들의 누드모델까지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일반의 알몸을 볼 수 있다는 소문에 최근 모바일 누드 서비스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누드모델 모집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전문>처음 모바일이 나올 때는 에로배우나 전문 누드모델 등이 다수였지만 언제부터인가 일반 여성들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애인이나 옆 동네 누나, 또는 동생 같은 평범한 여성들이 이제는 모바일 속에서 옷을 벗은 채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이에 따라 한편에서는 연예인 누드를 넘어 일반인을 누드모델로 내세우는 것은 극단적인 ‘성 상품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대표 모바일 서비스를 기획 개발하는 업체라고 소개한 한 개발업체는 최근 인터넷에 '일반인 모바일 누드모델'을 모집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합법적인 서비스 업체로 헌법을 준수한다."고 강조한 이 업체는 "아르바이트 단가는 (모델의) 외모 및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다르며 대략 24시간 기준으로 60만∼500만원 선"이라면서 "전화를 주면 친절(?)한 상담을 해주겟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또 "감성적이 아닌 예술적 세미누드를 지향한다"면서 "포르노가 아니니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는 글을 덧붙였다. 이들은 현재 일반인과 아마추어 사진작가, 연예지망생 등을 대상으로 누드사진 찍기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제작한 누드사진은 국내 대기업인 A텔레콤을 통해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누드시장 하루 1억원 매출 최근 한 유·무선 통합 포털사이트는 일반인 누드모델 선발대회를 위한 '인터넷 몸짱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네티즌 투표로 '월짱'을 뽑은 후 전문 심사단의 평가에 의해 '톱짱'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누드모델 캐스팅 업체로 레이싱걸 누드, 치어리더 누드, 스키장 누드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는 모 업체도 19세 이상의 성인 여성들을 누드모델과 에로배우를 모집하고 있다. 연예인 및 일반인 누드를 제작하는 유진커뮤니케이션은 지난달부터 3개 통신사 모바일을 통해 '투잡걸 누드'를 선보인다. 이 누드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델들은 게임기획자, 웹디자이너, 골프캐디, 의상디자이너 등 현재 직장을 다니는 20대 초반의 전문직 여성들이다. 이처럼 각 업체들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누드모델을 대대적으로 모집하는 이유는 모바일 누드 시장이 막대한 수입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성인 콘텐츠 서비스의 메인 메뉴로 오르면 하루 1,000만원에서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손쉽게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전문모델보다 일반인 누드모델의 모델료가 비싸다는 점 때문에 이들 업체에는 일반인 여성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전문 모델은 한 편당 모델료가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일반인의 모델료는 500만원을 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특정 영역에만 머물렀던 상업적인 누드가 일반인 대상으로 확대되면서 '성 상품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돈이라면 카메라 앞에서 쉽게 옷을 벗는 세상에 대한 자성론이 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연예인도 누드를 찍는데 나라고 찍지 못할 이유가 뭐냐'는 식의 의식이 일부 여성들에게 만연해 있어서 당분간 일반인 누드모델 열풍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누드를 선택한 여성들은 대부분 카드 값이나 손쉽게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이 많고 무엇보다 사기극에 휘말려 피해를 당한 사례도 빈번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심층취재, 실시간 뉴스 매일일보/ www.sisaseou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