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금호터널 위 녹지공간에 쉼터 조성
3월말까지 광고현판 철거, 주민 관광명소로 재탄생
2016-02-13 강철희 기자
[매일일보 강철희 기자]동호로에서 약수동으로 이어지는 금호터널 위 녹지공간을 뻥 뜷린 하늘과 함께 볼 수 있게 됐다.중구는 약수동 남산타운 진입로에 위치한 금호터널 위 쉼터를 전망경관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3월말까지 광고현판을 철거하고 녹지공간을 새롭게 정비한다.금호터널 북측 광고현판은 2011년 4월부터 충무아트홀 공연홍보용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나 녹지대 경관을 가려 주변도시 미관을 해칠뿐만 아니라 뒷터에 인접한 쉼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요인이 돼 왔었다.중구는 지난 해 마을마당 및 쉼터 정비사업으로 금호터널로 진입하는 노후화된 철재계단을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목재계단으로 정비하고 운동시설을 일부 보완했다.특히 중구는 사업추진과정에서 녹지분야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광고현판과 공원휀스 대신 투명강화유리를 재질로 한 높이 2m, 연장42m 규모의 안전휀스가 설치돼 도심 차량 소음을 완화하고 안전성을 높인다. 610㎡ 규모의 공간에는 주변과 조화를 이룬 녹지가 확충돼 중구의 주요 간선도로인 동호로로부터의 자연 경관을 향상시키고 쉼터의 개방감을 확보한다.
또한 운동시설과 주민 편익시설 등을 보강해 주민과 관광객의 쉼터 이용에 편의를 제공하고 조망경관 명소로서 특화될 수 있도록 환경디자인 요소를 공원계획에 반영했다.
올해 3월말 새단장할 금호터널 위 쉼터 조성으로 지난해 철거된 약수고가도로와 간판개선사업과 함께 이 지역 일대 경관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최창식 구청장은“낡고 노후된 마을마당과 쉼터 시설을 지속적으로 재정비해 쾌적하고 안전한 녹지공간을 확충해나가겠다”며“중구의 관문인 금호터널 위 쉼터가 열린공간으로 재조성되면 도심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