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설명절, 스미싱이 당신을 노립니다

부산 사하경찰서 하단지구대 순경 김선영

2016-02-14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 고 있다.명절인사, 귀성길 승차권 할인판매, 명절선물세트 배송조회를 사칭해 문자를 보내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게 하고 악성코드를 설치하여 소액결제 피해를 발생케 하거나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방법으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소액결제 한도를 낮추거나 차단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며 스마트폰 백신을 설치하는 것도 필요하다.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피해를 막지 못하였다면 당황하지 말고 즉시 후 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첫째, 통신사 서비스 센터에 연락하여 스미싱 피해를 알리고 소액결제 를 차단하여야한다.이후 통신사로부터 소액결제 내역을 받아 인근 경찰서 민원실에 찾아가 신고를 하고 '사건사고 사실 확인원'을 발급받는 다.둘째, 발급받은 '사건사고 사실 확인원'을 이동통신사, 결제대행사 등 관련 사업자에게 제출하면 결재청구를 보류 또는 취소하거나 이미 결제된 피해액을 돌려받는 것이 가능하다.셋째, 스미싱 문자를 클릭한 시점 이후 저장된 apk파일을 삭제하는 작 업이 필요하다.이는 통신사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 다.현장에서 근무하며 스미싱 피해신고를 접하고 상담을 해보면 피해자 들은 공통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문자를 클릭하였다고 하소연하곤 한다.경찰의 지속적인 홍보활동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 동시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았을 것이라 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최근 스미싱에 대한 대국민적인 홍보가 이루어졌음에도 순간적인 방 심으로 피해를 당하는 사례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개인별 맞춤형 스미싱 등 범죄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므로 이에 국민 개개인의 노력과 우리 경찰의 신속한 대응및 적극적 홍보가 병행되어 스미싱 피해 없는 정보보안 선진국으로 한걸음 나아가야겠다.

부산 사하경찰서 하단지구대 순경 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