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등 대기업 곳곳 ‘일본해’ 표기 지도 버젓이 사용
2016-02-17 안정주 기자
[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최근 국내 가구시장에 진출한 이케아코리아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로 세간의 뭇매를 한 몸에 받은 가운데, 신라호텔 등 국내 대기업 역시 인터넷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버젓이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 기업들의 세심히 주의가 요망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운영하는 동대문 패션쇼핑몰 두타가 모바일 홈페이지 내 위치 지도에 우리나라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라고 표기한 구글지도를 연동해서 쓰고 있다. 한국어 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영어 서비스도 마찬가지였다.문제는 해당 쇼핑몰이 여러 나라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는 점이다. 국내 대기업이 외국인들에게 우리 영해를 일본해라고 인정하는 꼴이라는 빈축을 사고 있다. 신라호텔 역시 이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신라호텔의 공식 페이스북 위치 정보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한 ‘빙 지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지도는 독도에 대한 별도의 표기조차 하지 않았다.논란이 일자 두타는 일본해를 동해로 수정한 지도로 교체했으며, 제주신라호텔은 페이스북에서 일본해 표기 지도를 아예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