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1만원권, 6년전 60% 수준으로 감소

감소물량 12억장 육박

2016-02-19     김백선 기자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세뱃돈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1만원권의 시중 발행량이 6년 전의 60% 수준으로 줄었다. 6년새 감소물량은 12억장에 육박한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말 현재 시중에 풀린 1만원권은 17억3541만장으로 1년전보다 3억2533만장(15.8%) 줄었다.이는 시중에 가장 많은 1만원권이 풀려있던 2009년 1월(29억2325만장)의 59.4% 수준으로 당시에 비해 11억8783만장 감소한 것이다.그동안 화폐를 대신하는 다양한 지급결제 수단이 확산된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2009년 6월에 5만원권이 발행되면서 1만원권의 자리를 대체한 영향이 크다.애초에 한은이 5만원 발행을 추진할 때에도 10만원권 자기앞수표와 1만원권 화폐 수요를 대체해 화폐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논리를 기대효과 중 하나로 내세웠다.지난 1월말 현재 시중에 발행된 5만원권은 53조1470억원으로, 전체 화폐 발행잔액(기념화폐 제외)의 70.5%를 차지했다.이에 비해 1만원권은 23.0%에 그쳤다.화폐 발행잔액에서 1만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1월말 기준)에는 무려 87.5%에 달했으나 2010년 60.2%, 2011년 46.4%, 2012년 37.7%, 2013년 30.3%, 2014년 30.0% 등으로 줄었으며 올해 1월에는 23.0%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