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호텔, 긴 설 연휴에 요우커 특수

2016-02-20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호텔업계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특수’ 덕분에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2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 삼성동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설 연휴 기간(18일~22일) 예약률은 평균 90%에 달한다.지난해 설 연휴 기간 대비 객실 판매가 25%가량 증가한 것. 특히 중국인이 예약률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한국인으로 나타났다.호텔 관계자는 “평소에는 미국 고객이 가장 많지만, 이번 설에는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를 한국에서 즐기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해 중국인 비율이 1위로 올라섰다”며 “연휴가 긴 덕분에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내국인 고객도 늘어 2위로 올라갔다”고 말했다.경부고속도로 동탄 IC 인근에 있는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동탄’은 이번 설 연휴 귀경객을 겨냥한 패키지 상품을 선봬,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객실 예약이 30% 증가했다.신라스테이 동탄 측은 “서울 강남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귀경길 하룻밤 휴식을 취하면서 경기도 일대의 관광지를 돌아보기에 좋다”며 “비즈니스호텔의 특성상 명절 연휴는 1년 중 최대의 비수기인데 이번 설에는 내국인을 겨냥한 마케팅을 실시해 객실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신사스테이 동탄은 객실 1박, 영화 티켓 2매, 2인 조식 등이 포함된 설 패키지 상품을 기획한 바 있다.이밖에 서울신라호텔도 이번 설 연휴 기간 객실 예약이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20% 가량 늘었다.